
진에어와 락스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1라운드에서 승부를 겨룬다. 각각 미드 라이너를 두 명씩 보유한 상황인만큼 어떤 맞대결이 성사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락스의 주전 미드라이너는 이서행이다. 이서행은 락스의 창단 멤버로 2015년 스프링 시즌부터 꾸준히 활약했다. 롤챔스 2016 서머에서도 아홉 세트에 출전해 5승 4패, KDA 4.32를 기록하고 있다. 이서행에게 단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아지르다. 이서행은 2015년부터 아지르를 16번 사용해 4승 12패, 25%의 승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출전 횟수는 이서행 4경기, 크라이 3경기로 이서행이 조금 더 많다. 하지만 2주차 경기부터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만큼 진에어전에 어떤 선수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에어에선 이성혁과 진성민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5년에 진에어에 입단한 이성혁은 롤챔스 2015 서머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했다. 플레이오프를 겪으며 성장한 이성혁은 롤챔스 2016 서머에서 아홉 세트에 출전해 6승 3패, KDA 5.2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블라디미르와 아지르 등 현재 메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챔피언을 다루며, 최근에는 강점인 리산드라를 꺼내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진성민은 2015년 5월에 진에어에 톱 라이너로 입단했다. 이후 2016 시즌에 미드 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5월 28일 롤챔스 첫 무대를 밟았다. 롱주전에서 아지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활약한 진성민은 현재까지 일곱 세트에 출전 4승 3패, 3.75의 KDA를 기록하고 있다.
진에어에선 이성혁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막 후 세 경기 동안은 진성민이 선발로 나섰으나 이후 네 경기에선 이성혁이 선발출전했다. 이성혁은 최근 자주 등장하는 블라디미르에 강점을 보였고, 선발로 나섰던 4경기 여덟 세트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서행과 해성민. 이성혁과 진성민. 락스와 진에어의 미드 라이너로 어떤 선수가 출전해 어떤 대결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