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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에 등장한 '패왕' 블라디미르, 어떻게 상대할까?

롤챔스에 등장한 '패왕' 블라디미르, 어떻게 상대할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시즌 초반 미드 라인에는 빅토르와 아지르가 강세였다. 매 경기마다 등장하는 이 챔피언들에겐 '또지르', '또토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고 예상되는 매치업에 긴장감은 감소했다.

그 때 혜성같이 등장한 챔피언이 블라디미르다. 4일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이 시즌 처음으로 꺼내든 블라디미르는 이후 28일까지 펼쳐진 67경기에서 밴픽률 85.1%를 기록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는 W스킬 피의 웅덩이로 상대의 집중을 흐뜨려놓을 수 있고 궁극기 혈사병으로 다수의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Q스킬 수혈과 피의 웅덩이, 혈사병에 모두 체력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어 전투 지속력이 뛰어나다.
밴픽률 85.1%라는 챔피언의 등장에 선수들은 저마다 대비책을 꺼내들었다. 블라디미르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챔피언부터 기동력을 앞세워 초중반 로밍과 합류에서 이득을 챙기는 챔피언까지. 롤챔스에서 블라디미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살펴보자.

◆블라디미르의 최고의 숙적, 애니비아
롤챔스에 등장한 '패왕' 블라디미르, 어떻게 상대할까?

블라디미르의 최고의 숙적은 단연 애니비아다. 애니비아는 블라디미르가 사용된 23경기 중 8경기에서 맞상대로 등장했다. 전적은 7승 1패로 애니비아의 압승이다.

애니비아는 궁극기 얼음 폭풍으로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은 물론 블라디미르의 진입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블라디에겐 부족한 군중 제어기를 갖고 있고, W스킬 결정화는 대치 및 교전에서 뛰어난 변수를 만든다.

롤챔스에 등장한 '패왕' 블라디미르, 어떻게 상대할까?

애니비아를 가장 먼저 꺼낸 선수는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이상혁은 6일 락스 타이거즈전에서 '쿠로' 이서행이 꺼낸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애니비아를 선택해 두 세트에서 6킬 2데스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가장 먼저 파훼법을 찾은만큼 이상혁의 애니비아에 대한 숙련도는 여느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이상혁은 4경기에서 애니비아를 꺼내 전승을 기록했다. KDA 또한 22.00으로 매우 높다.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건 MVP의 '이안' 안준형이다. 안준형은 2전 전승으로 4.50의 KDA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서행도 1경기 KDA 6.00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 갤럭시의 '크라운' 이민호만이 롱주 게이밍의 '코코' 신진영에 패하며 1패를 기록했다. 이상혁의 손에서 시작된 애니비아는 블라디미르의 최고의 견제 챔피언으로 각광받고 있다.

◆'왕귀' 블라디미르엔 로밍으로 맞대응한다!

블라디미르는 성장을 꾀해 후반 강력함을 추구하는 챔피언이다. 이에 맞춰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과 기동력이 뛰어난 챔피언을 활용해 로밍으로 다른 라인에 영향을 주는 대응 방식이 떠올랐다.

롤챔스에 등장한 '패왕' 블라디미르, 어떻게 상대할까?

손영민은 16일 ESC 에버 '템트' 강명구의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카사딘을 플레이했다. 카사딘은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져 블라디미르의 성장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있음은 물론 궁극기 균열 이동으로 로밍과 빠른 합류전을 취할 수 있다.

16일 경기에서 패한 손영민은 22일에 SK텔레콤전에서 카사딘을 한 번 더 사용했다. 이상혁의 블라디미르를 상대한 손영민은 순간이동을 적극 활용해 로밍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4킬 0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롤챔스에 등장한 '패왕' 블라디미르, 어떻게 상대할까?

카르마 또한 순간이동을 들고 미드 라인에 등장해 블라디미르를 압박했다. 카르마는 Q스킬 내면의 열정으로 공격 수단을 확보했고, W스킬 굳은 결의로 조건부 속박 효과를 입힐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스킬은 E스킬 고무다. 보호막과 이동 속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고무는 카르마의 기동력을 극대화시켰다.

카르마는 3경기에서 블라디미르와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선택했고, 3승 0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락스의 '쿠로' 이서행이 카르마로 진에어 그린 윙스의 '쿠잔' 이성혁과 손영민을 제압한 바 있다. 28일 경기에선 이성혁이 kt 롤스터의 '플라이' 송용준의 블라디미르에 대처했다.

이 외에도 라이즈, 빅토르, 카시오페아, 룰루 등이 블라디미르를 상대했다. 블라디미르와 3번의 맞대결을 펼친 라이즈는 높은 성장 기대치와 한타 기여도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열세에 놓인 상황이다.

패치 혹은 메타의 변화로 몇 개의 챔피언이 OP(Over Powered)로 떠오르는 경우는 많다. 그리고 그 때마다 새로운 챔피언들이 연구되고 사용되며 경기가 다채로워진다. 현재 롤챔스에 블라디미르가 '패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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