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무대는 ESL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11 상하이 대회가 진행된 곳으로, 바로 옆에서는 게임 박람회 차이나조이가 함께 열리고 있다. 차이나조이에 참여한 여러 게임 부스의 홍보로 인한 소음이 크고 실내가 더워 선수들이 현장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EM에서 직접 경기를 치른 루트 게이밍의 신동원과 엔비어스의 김동환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환 역시 "부스가 좁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면 금세 시원해진다"고 말해 더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선수들 중에서는 손이 굳는 것을 막기 위해 에어컨을 끄고 경기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끌 경우엔 더위 문제가 선수의 컨디션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실제 매 경기 시작 후 3분 후에 에어컨을 꺼달라고 ESL 측에 요청했던 김동환은 경기 도중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를 진행했다.
kt와 진에어는 경기 하루 전인 30일 현장을 방문해 두 세 시간가량 연습을 진행한 뒤 인근 PC방으로 연습 장소를 옮겼다. 때문에 부스에서 리허설은 하지 못한 상황. 앞서 부스를 경험한 선수들이 소음과 더위 문제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환경인만큼 누가 더 새로운 무대에 적응을 잘 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사진=박운성 기자(photo@dailyesports.com)
중국 상하이=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