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e스포츠 정상들이 모여 e스포츠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세계 e스포츠 정상회의(Global e-Sports Executive Summit)'가 31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온 더 번드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개회사를 맡은 국제e스포츠연맹(IeSF) 회장 겸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e스포츠는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해 오늘에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신생 스포츠로서 e스포츠는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직접 e스포츠에 참여함에 따라 청소년의 문화로 이미 자리매김하였으며,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e스포츠가 갖는 힘도 또한 지속적으로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e스포츠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연결, 더욱 다양한 문화와 국가에 전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회장은 정통 스포츠뿐 아니라 e스포츠 시장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도핑 문제에 대해 "IeSF는 지난 수년간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세계 반도핑 기구로부터 공식 조인기구로 승인을 받아 e스포츠 사회에 반도핑 기준을 설립했다. IeSF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큰 도전을 통해 e스포츠 커뮤니티에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계 e스포츠 정상회의는 e스포츠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전 세계 120여명의 e스포츠 전문가가 모인 금번 회의에서는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 'e스포츠의 보편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 'e스포츠의 선수 복지', '클린 e스포츠', '미래 e스포츠 플랫폼'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IeSF 임철웅 사무총장, 한국e스포츠협회 한가람 주임, 스마일게이트 신승재 과장, WMG 소병균 대표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최근 BJ로 활동 중인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도 행사에 참여, 국제 e스포츠 선수위원회 발족식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박운성 기자(photo@dailyesports.com)
중국 상하이=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