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한국 시각) 미국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도타2 디 인터내셔널6 MVP 피닉스와 QG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양팀의 밴픽은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증강 현실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무대 상단과 하단에 각 팀마다 주어진 금지 시간이 표시됐다. 그리고 양 팀이 금지 영웅을 선택할 때마다 부스 앞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영웅들이 나타났다. 영웅들이 선보이는 날개짓과 이글거리는 이펙트, 날카로운 검술은 금방이라도 전투가 벌어질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최근 증강 현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증강 현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e스포츠 업계 또한 증강 현실에 들썩였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