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지훈 감독은 SK텔레콤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한 날 미신이 섞인 이야기를 던졌다. kt 스포츠단의 사격팀 소속인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딴 영향이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게도 미친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이지훈 감독이 이끄는 kt 롤스터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프로게임단 롤스터가 속한 kt 스포츠단은 사격과 하키를 후원하고 있고 종목간에 자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진종오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게임단을 방문해 집중력 강화 훈련을 했다는 에피소드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지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3세트부터 진이라는 챔피언을 쓰기 시작했는데 궁극기가 너무나 잘 맞았다"라면서 "진종오 선수의 성을 따와서 진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