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스 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6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락스는 블루 진영으로 플레이한 홀수 세트에서 모두 승리했다. 1, 3세트를 쉽게 가져간 락스는 세트 스코어 2대2로 진행된 5세트에서 '스멥' 송경호의 갱플랭크가 내셔 남작 스틸에 성공했고 동시에 2킬을 가져가면서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으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락스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서머 정규 시즌 2위 팀인 SK텔레콤 T1도 롤드컵 출전이 확정됐다.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90포인트를 얻은 SK텔레콤은 서머에서도 70점을 획득, 락스를 제외한 9개 팀 중에 합산 포인트가 가장 높아 2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kt, 플레이오프서 먼저 웃었다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에 진출하는 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도 한창 진행중이다. 21일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통합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롤스터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텔레콤 T1을 4대3으로 제압하고 먼저 웃었다.
kt는 1세트에 출전한 김대엽이 패했지만 전태양, 최성일, 이동녕이 내리 승리하면서 3대1로 앞서 나갔고 5, 6세트에서 SK텔레콤의 박령우, 이신형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최종 주자로 김대엽을 내세운 kt는 이신형의 사이클론 메카닉 전략을 예언자 견제에 이은 사도 러시로 무너뜨리면서 4대3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22일 열리며 만약 전체 스코어 1대1이 됐을 경우 3차전에서 승패를 가린다.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에서도 4강에 올라갈 선수들이 정해졌다. 삼성 갤럭시 강민수는 팀 동료 백동준을 상대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프로토스 조지현은 최고의 프로토스라고 불리던 kt 롤스터 주성욱을 맞아 3대1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두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강민수는 1세트에서 전진 부화장 전략을 구사했지만 백동준이 광자포를 지으면서 일찌감치 막아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바퀴와 궤멸충으로 타이밍 러시를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고 3세트에서는 저글링과 맹독충, 궤멸충을 조합해 계속 싸움을 걸면서 승리했다.
조지현 또한 첫 세트에서 광자포 러시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세 세트 모두 힘싸움을 통해 주성욱을 제압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스타리그 4강은 SK텔레콤 박령우와 김도우가 대결하고 삼성 강민수와 아프리카 조지현이 매치업을 형성하면서 저그와 프로토스의 구도로 확정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