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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결산] 더블 스쿼드 이점 살린 롱주, 2017년의 기대주로

[롤챔스 서머 결산] 더블 스쿼드 이점 살린 롱주, 2017년의 기대주로
롱주 게이밍의 부진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코코' 신진영, '체이서' 이상현, '캡틴잭' 강형우, '퓨리' 이진용, '퓨어' 김진선을 영입한 롱주의 라인업은 최소 중, 상위권을 꿈꾸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꿈같지 않았다. 1월 14일 롤챔스 2016 스프링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롱주는 8주차부터 승률이 급격히 떨어지며 하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끝내 거둔 성적은 8승 10패로 7위였다.

더블 스쿼드의 특징을 살려 톱과 미드, 정글과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수를 냈지만 변변치 않았다. 오히려 빈번한 교체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처럼 선수들 간의 호흡, 오더 문제에 영향을 끼친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롤챔스 2015 서머에서의 상황도 비슷했다. 오히려 1라운드 로스터에서 '플레임' 이호종과 '프로즌' 김태일, 강형우와 '쭈스' 장준수가 제외되며 위기에 몰렸다. 불안정한 상황은 성적으로 드러났고, 롱주는 서머 1라운드에서 2승 7패로 9위, 7주차에는 2패를 추가하며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진영과 이상현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신진영은 롤챔스 2016 서머에서 6승 18패, 3.30의 KDA를 기록했다. 이상현 또한 6승 17패, KDA 3.46에 그쳤다.

롱주는 서머 2라운드 김태일과 이호종을 복귀시켰다. 그리고 7월 14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김태일을 서머 시즌 처음으로 출전시켰다. 정글러는 '크래시' 이동우. 김태일과 이동우는 안정적인 호흡으로 2대0 완승을 견인했다.

한 선수가 부진했을 때 곧바로 메울 수 있다는 더블 스쿼드의 장점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김태일과 이동우는 이후에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김태일은 시즌 6승 4패, 4.73의 KDA로, 이동우는 10승 8패, KDA 4.22를 기록하며 10위까지 떨어진 팀을 8위로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 장점을 살린 롱주의 전략이 승강전을 탈출한 열쇠였다.

롱주는 2017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롤챔스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꾸리고 있다는 것은 전략을 더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서로의 부진을 메꿀 수 있단 장점이 있다. 롱주는 이 점을 2016 서머 2라운드에서 적극 활용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여태 보여준 성적은 미미했다. 하지만 더블 스쿼드를 활용한 롱주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조금 더 달콤한 꿈을 꾸어도 좋을 듯하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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