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수는 데뷔 첫 국내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전략가로서의 특성을 극도로 끌어 올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수는 1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 제2 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 박령우를 상대로 4대3으로 신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섰다.
강민수의 승부수는 저글링 올인이었다. 여섯 세트를 치르면서 한 번도 확장 없이 경기한 적이 없었던 강민수는 산란못을 먼저 가져갔고 저글링을 모아 한 번에 공격을 시도하면서 박령우를 흔들었다.
박령우가 저글링 없이 여왕과 일벌레로 막으려 했지만 침착하게 일점사했던 강민수는 박령우의 본진으로 난입해 추가 일벌레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강민수가 왜 판짜기의 달인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