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e스포츠 클럽들의 활동이 왕성한 북미에서 세계 최초로 교내 e스포츠 경기장이 마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는 최근 교내에 80대에 달하는 최신 PC와 콘솔 기기를 보유한 경기장을 마련, 오는 23일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의 e스포츠 경기장 마련은 라이엇 게임즈와 아이바이파워, 로지텍, 에이수스 등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경기장의 이름은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e스포츠 아레나'로 명명됐다.

학교는 새롭게 마련된 경기장을 통해 교내 e스포츠 클럽에 속한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연습하고 대회 출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클럽 회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비회원이나 일반인에겐 시간당 4달러의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경기장 개관을 앞두고 학교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대학교 e스포츠 팀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오버워치,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대학교 e스포츠 리그가 열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는 2012년 북미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교 리그인 아이비LoL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바 있다. 2016년에도 대학교 리그인 uLoL에 출전하는 등 학교의 이름을 걸고 꾸준한 e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