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스프링과 서머 시즌엔 연달아 3위를 했고, 2016 스프링 시즌엔 2위를, 서머 시즌엔 4위를 차지했다. 2015 왕좌를 다투던 프나틱과 오리겐이 부진하고 중위권의 자이언츠 게이밍과 로캣의 순위가 요동치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순위 유지다.
H2k의 중심은 미드 라이너인 'Ryu' 유상욱과 톱 라이너 'Odoamne' 안드레이 파스쿠다. 2015년 스프링부터 시작해 벌써 네 시즌 째 호흡을 맞춘 둘은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정글러 'Jankos'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서머 시즌에 8회나 MVP에 등극했다. 9회로 1위를 차지한 G2 e스포츠의 'Trick' 김강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롤드컵을 앞두고 펼쳐진 시즌에서 물이 오른 경기력을 선보였고, ESPN은 롤드컵을 앞두고 선정한 정글러 톱5에 그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H2k는 현재 라인업을 지난해 12월에 완성시켰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10 쾰른에 출전하면서 원거리 딜러를 'FORG1VEN' 콘스탄티노스 초르지유가 맡았고, 서포터는 창단 멤버인 'VandeR' 오스카 보그단이 맡았다. 10개월 가까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팀워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머 시즌 대부분의 경기는 원거리 딜러 'Freeze' 알레스 크네지네크가 소화했지만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고, 스프링 시즌에 함께 했던 콘스탄티노스가 다시 복귀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H2k 게이밍은 이번 롤드컵에서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 대만의 ahq e스포츠 클럽, 브라질의 인츠 e스포츠와 함께 C조에 속했다. 한국 팀을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지난해에도 같은 조에 배정됐던 EDG를 다시 만난 것은 좋지 않다.
두 번째 롤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H2k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선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폭발력'이 필요하다. H2k는 지난해 SK텔레콤 T1과 EDG에게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방콕 타이탄즈에게만 두 번 승리하며 3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야 말로 무난한 패배였다.
안정적인 것도 좋지만 H2k가 EDG나 ahq에게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성적표를 받지 않으려면 평소보다 과감한 경기를 펼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인츠는 방콕 타이탄즈와 다르게 H2k를 상대로 1승을 거둘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H2k 게이밍 로스터
포지션 아이디 이름
톱 Odoamne 안드레이 파스쿠(Andrei Pascu)
정글러 Jankos 마르친 얀코프스키(Marcin Jankowski)
미드 Ryu 유상욱(Sang-ook Yoo)
원딜 FORG1VEN 콘스탄티노스 초르지유(Konstantinos Tzortziou)
서포터 VandeR 오스카 보그단(Oskar Bogdan)
서브(원거리 딜러) Freeze 알레스 크네지네크(Ale? Kn??in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