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SK텔레콤 T1의 사령탑 최병훈 감독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며 견제했다.
삼성이 이번 롤드컵에서 11승1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 대해 최 감독은 "삼성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엄청나게 노력했고 그 결과가 경기력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롤드컵 결승에 올라올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승률까지 놀랍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핵심 선수로는 미드 라이너인 '크라운' 이민호를 꼽았다. "2015년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이민호는 그동안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노력으로 극복했고 롤드컵 무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노하우까지 갖춰가고 있기에 견제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SK텔레콤에서는 정글러 포지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벵기' 배성웅과 '블랭크' 강선구가 각각 4강과 8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준 덕분에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판단한 최 감독은 "강선구와 배성웅 모두 삼성의 정글러인 '앰비션' 강찬용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고 이겨본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