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 결승
▶SK텔레콤 T1 2대2 삼성 갤럭시
1세트 SK텔레콤 승 < 소환사의협곡 > 삼성
2세트 SK텔레콤 승 < 소환사의협곡 > 삼성
3세트 SK텔레콤 < 소환사의협곡 > 승 삼성
4세트 SK텔레콤 < 소환사의협곡 > 승 삼성
삼성 갤럭시가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세트 스코어를 2대2 타이로 만들었다.

삼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결승전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이성진의 케넨이 솔로킬을 따낸 뒤 급성장했고 교전마다 상대의 허리를 끊으며 들어가는 등 맹활약을 펼친 덕에 최종전을 이끌었다.

치열하게 라인전을 수행하던 두 팀은 상단에서 삼성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듀크' 이호성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면서 삼성에게 기울어졌다. 동시에 중앙에서 3대3 싸움을 벌인 삼성은 '룰러' 박재혁의 진이 커튼콜로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맞히면서 2대0으로 달아났다.

SK텔레콤은 16분에 중앙 지역으로 '블랭크' 강선구의 자크와 '울프' 이재완의 나미가 모이면서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를 일점사해서 잡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24분에 중앙 지역에서 합류 싸움을 펼친 SK텔레콤은 '뱅' 배준식의 애쉬가 순간이동을 통해 날아들어온 이성진의 케넨에게 잡혔지만 포탑의 공격을 도움 삼아 케넨을 제거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26분에 강선구의 자크가 새총발사를 통해 강찬용의 리 신을 공중에 띄우면서 싸움을 시작한 SK텔레콤은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중단에 있던 박재혁의 진을 홀로 잡아냈고 퇴각하던 이민호의 빅토르까지 제거하면서 4대3으로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삼성은 32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SK텔레콤의 정글러 강선구의 자크가 붉은 덩굴 정령 지역으로 날아들어오자 순식간에 제거했고 순간이동을 통해 이성진의 케넨이 뒤를 잡으면서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쓴 덕에 3킬을 챙겼고 내셔 남작도 가져갔다. 중앙을 압박한 삼성은 강찬용의 리 신이 뒤로 파고 들며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차냈고 박재혁의 진이 제거하면서 중앙과 하단의 억제기까지 깨뜨렸다.

SK텔레콤은 35분에 상단으로 파고드는 삼성 선수들을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추격했다. 강찬용의 리 신이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노리고 들어왔지만 강선구의 자크가 궁극기로 진영을 흐트러뜨리면서 잡아냈고 추가로 킬을 내며 7대7까지 타이를 이뤘다.
40분에 삼성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매복하고 있던 이성진의 케넨이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잡아내고 쉽게 바론 버프를 가져갔지만 SK텔레콤은 배준식의 애쉬가 3명을 제거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4분에 장로 드래곤을 사이에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과정에서 이성진의 케넨이 허리를 끊고 들어오면서 SK텔레콤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았고 3명을 잡아내면서 3억제기를 모두 파괴,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