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원석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동안 잘 대해준 EDG에게 고맙다"라면서
"내년에 어느 팀을 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롤드컵을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팀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미드 라이너로 2014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팀을 우승시킨 허원석은 시즌이 끝난 뒤 중국으로 이적했고 에드워드 게이밍에 입단했다. 첫 해인 2015년 원거리 딜러 'Deft' 김혁규와 함께 팀을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이끈 허원석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SK텔레콤 T1을 꺾고 우승하면서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예상됐지만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연습하기가 어렵다고 알려지면서 EDG는 허원석의 출전 기회를 대폭 줄였다. 2016 시즌 EDG는 'Athena' 강하운, 'Scout' 이예찬 등 미드 라이너를 새로이 영입하면서 허원석의 출장 횟수를 감소시켰고 이번 롤드컵에서도 16강에서는 허원석이 등장했지만 8강에서는 한 세트도 뛰지 못했다.
허원석은 "허리 관리는 잘하고 있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항상 고맙다"라면서 글을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