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2 팀은 해체됐지만 아직까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사랑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다.
1일 서울 서울 금천구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트위치 스타크래프트2 올리모리그에는 어윤수, 김준호, 장현우 등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러나 많은 스타2 팬들은 모든 악조건을 견디고 선수들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깜짝 놀란 VSL 스튜디오 관계자들은 의자를 확보해 팬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왠지 마지막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현장을 찾았다는 한 팬은 "팀 해체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오프라인 대회에 선수가 참여한다는 이야기에 달려왔다"며 "오늘 현장에서 팀리그가 펼쳐진다는 말을 듣고 마지막이 아니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트위치 관계자는 "최근 스타2 선수들을 보기 위해 스튜디오에 찾아오시는 팬들이 계셔서 감사 드린다"며 "직관을 고려해 마련한 스튜디오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가끔 찾아주시는 팬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산동=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