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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투스, ESC 에버 공포증 떨칠까

CJ 엔투스, ESC 에버 공포증 떨칠까
KeSPA컵 결승-승강전 등 중요한 무대서 번번이 발목 잡혀

ESC 에버는 CJ 엔투스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만을 남겨준 팀이다.

두 팀의 첫 만남은 2015 시즌 KeSPA컵 결승전에서 이뤄졌다.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 T1 등 내로라 하는 프로게임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온 ESC 에버는 CJ 엔투스를 상대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만화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때까지만 해도 CJ는 할 말이 있었다. 당시 CJ 소속으로 뛴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질 상황이었다. 강현종 감독과 손대영 코치가 팀을 나갈 생각을 갖고 있었고 '코코' 신진영, '앰비션' 강찬용, '스페이스' 선호산 또한 다른 팀을 이적하거나 은퇴를 고민하고 있었다. KeSPA컵에 나서긴 했지만 집중 훈련을 한다거나 특별한 전략을 구상할 상황이 아니었다. 강 감독은 KeSPA컵이 끝난 이후 "오히려 마음을 비우니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나가고 '샤이' 박상면, '매드라이프' 홍민기만 남은 CJ는 박정석 감독을 영입하면서 선수들을 대부분 교체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특히 ESC 에버를 상대로는 더욱 좋지 않았다. ESC 에버가 승강전을 통해 챔피언스에 올라온 서머 시즌 개막전에서 CJ는 0대2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2라운드에서는 1대2로 복수에 성공했지만 가장 중요한 2017 시즌 승강전 최종전에서 만나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CJ는 스프링 시즌을 챌린저스에서 보내야 하는 치욕을 맛봤다

CJ는 이번 KeSPA컵을 앞두고 로스터 교체를 단행했다. 2016 시즌에서 함께 뛰었던 '운타라' 박준형, '버블링' 박준형, '비디디' 곽보성, '크레이머' 하종훈 등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 대신 '소울' 서현석, '리치' 이주원, '모모' 박민식, '성호' 박성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7 시즌을 함께할 것으로 보이는 이 선수들이 ESC 에버를 넘지 못한다면 CJ는 2017년에도 ESC 에버 공포증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12강 1일차
▶ESC 에버-CJ 엔투스
▶KeG 서울-콩두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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