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의 2기 사령탑을 맡은 강현종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 '닥치고 공격(이하 닥공)' 스타일을 만들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운영 능력이 중요시되는 한국 리그 오브 스타일과는 달리 일관된 공격성을 통해 호쾌한 경기를 펼쳤다.

락스 타이거즈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데일리e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강현종 감독은 "락스 타이거즈의 스타일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스타일이 많이 닮아 있었고 사무국과도 생각이 맞아 떨어지면서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1세대 감독인 강현종 감독은 MiG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를 명문 팀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아주부와 CJ 엔투스를 거치면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시켰던 강 감독은 2016년 아프리카 프릭스의 감독을 맡으면서 스프링과 서머 시즌 모두 포스트 시즌에 올려 놓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이 잠재력은 갖고 있지만 폭발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지만 강 감독 부임 이후 '닥공'으로 중상위권에 올라섰다.
강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나온 뒤 외국 팀으로부터 감독직 제의가 오기도 했고 고민하던 차에 락스 타이거즈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라며 "단장과 사무국장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팀 운영에 대한 생각이 나와 비슷하다고 느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락스 타이거즈가 2015년과 2016년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팀으로 입지를 다졌지만 2017년에는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라면서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처럼 공격적인 스타일로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