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주차 첫 날인 14일 MVP가 반란의 기치를 들어 올렸다. 6연승으로 롤챔스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달리던 kt 롤스터를 상대한 MVP는 1, 2세트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애드' 강건모가 두 세트 모두 카밀을 가져가면서 톱 라이너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MVP는 1세트에서 '이안' 안준형의 신드라가 연속 킬을 따내면서 중후반 전투에서 연승을 거두며 역전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마하' 오현식이 코그모를, '맥스' 정종빈이 브랜드를 깜짝 선택하면서 교전 효율을 높여 완승을 거뒀다. kt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탄 MVP는 16일에는 락스 타이거즈까지 2대0으로 완파하면서 롤챔스 재입성 이후 팀 최다 연승인 4연승을 내달렸다.
15일에는 스프링 스플릿 유일의 전패 팀인 콩두 몬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1로 격파하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1세트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킬을 만들어낸 콩두는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진에어를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패했지만 3세트에서도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2대1 승리를 따냈다. 2016년 스프링 스플릿에서 15연패를 당했던 콩두는 롤챔스에 복귀한 2017 스플링에서도 6연패를 쌓았지만 진에어를 꺾으면서 21연패를 끊어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중위권의 5강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5승3패가 세 팀이고 바로 아래에 위치한 bbq 올리버스 또한 4승4패로 한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