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트위치 스타2 리그가 반가운 이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30116431607167_20170301164717dgame_1.jpg&nmt=27)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은 한해 동안 너무나 많은 일을 겪어야 했다.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프로리그가 없어지면서 팀이 해체됐고 안정적으로 연봉을 받던 수많은 선수들이 '백수'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트위치가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 개최 소식은 선수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당장 상금 얼마를 더 획득할 수 있느냐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뛸 수 있는 무대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에게는 '뛸 수 있는 무대'라는 명예와 '상금'이라는 현실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동안 올리모리그를 후원하는 형식으로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를 만들었던 트위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 시장에 뛰어 들었다. 사실 한국 시장에서 스타크래프트2는 계륵같은 존재로 변한 상황에서 트위치의 이같은 행보는 다소 모험으로 보여진다.
트위치가 개최하는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는 트위치, 스타크래프트2 선수, 팬 등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임에는 분명하다. 이용자를 더 많이 끌어와야 하는 트위치, 더 많은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경기를 더 많이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만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대회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열리게끔 만드는 것은 이제 선수들과 팬들의 몫이다. 한때는 한국 e스포츠 시장을 이끌었던 선수들에게 계속 꿈 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에 스타크래프트2 팬들 모두 함께 하기를 바란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