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1R 결산] 성적과 변화 모두 잡은 삼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30400102701425_20170304034434dgame_1.jpg&nmt=27)
스프링 스플릿에서 삼성은 원칙을 하나 세웠다. '앰비션' 강찬용은 레드 진영을 맡고 '하루' 강민승은 블루 진영을 책임지는 쪽으로 정글러들을 경쟁시키기로 했다. 실제로 삼성은 첫 경기인 롱주 게이밍과의 대결부터 이 방식을 적용했고 시즌 중반인 락스 타이거즈의 대결까지 기조를 유지했다.
강민승의 성장은 강찬용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강찬용이 레드 진영을 맡기로 한 것은 렝가에 대한 이해도가 강민승보다 떨어졌기 때문. 렝가를 지속적으로 금지해야 했던 리그 초반 렝가가 아닌 챔피언으로 임했다가 승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강찬용은 출전 기회를 잃었다. 렝가에 대한 숙련도를 끌어 올린 강찬용은 1라운드 막판에 재기용됐고 이 때 인터뷰를 통해 "강민승의 활약을 보면서 분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승주와 권지민 조합은 박재혁과 조용인 조합과는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함께 뛴 다섯 세트의 성적은 3승2패로 엄청나게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중 1패가 SK텔레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만은 않다. 이승주는 진을 가장 많이 플레이하면서 안정감 있는 라인전과 교전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권지민은 다소 올드한 느낌인 쓰레쉬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이라와 미스 포츈 등을 선호하는 조용인과는 확실히 다른 류의 챔피언 선택을 보여주고 있다.
강민승과 이승주, 권지민을 등장시키면서 삼성은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kt와 SK텔레콤에게 연패를 당했고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도 일격을 당했지만 삼성은 다른 팀을 모두 잡아내면서 스프링 초반 예상인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빅3로서의 자존심은 지키면서 정글러, 원거리 딜러, 서포터 포지션에서 한 장씩 카드를 더 만들었고 이 카드들이 기존의 카드와 완벽하게 다른 색깔을 보유했다는 사실은 삼성의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논거가 되고 있다.
정석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삼성이 하루 아침에 MVP처럼 '사파'가 되기는 어렵지만 또 하나의 정석 조합을 만들어낸다면 상대하는 팀들에게는 까다롭기 그지 없다.
1라운드에서 성적과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삼성이 2라운드에서는 어떤 팀 컬러로 나설지 기대되는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