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큐센화이트의 무서운 반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31800442928905_20170318004601dgame_1.jpg&nmt=27)
2년이 넘는 휴식기를 가진 뒤 카트라이더 리그는 개인전 형태를 버리고 단체전으로 진행됐습니다. 문호준이 없는 동안 단체전은 유영혁의 세상이었습니다. 결승전에 밥 먹듯 올라갔고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제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문호준의 이름은 지워지는 듯 했습니다.
이대로 문호준-유영혁 리그로 흘러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드디어 양강구도를 깨트리는데 성공한 팀이 나타났습니다.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이재인, 유창현, 문민기, 황선민으로 구성된 큐센 화이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큐센 화이트는 스피드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입니다. 시즌 초반 그 이유 때문에 큐센 화이트는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 세트가 아이템전으로 치러지는 단체전 특성상 지금까지 스피드전만 해왔던 선수로 구성된 팀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팬들은 또다시 문호준과 유영혁이 속한 팀들의 대결이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큐센 화이트가 오랫동안 군림한 문호준과 유영혁 양강 구도를 꺠고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피나는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들은 스피드전 기본기를 다지는 한편 많은 시간을 아이템전 연습에 활용했습니다. 시즌 시작 전 큐센 화이트의 아이템전은 아마추어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이템전 최강인 제닉스스톰과 3대4 접전을 벌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큐센 화이트. 그들 덕분(?)에 이번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유영혁과 문호준 중 한 명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반란이 결승전에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큐센 화이트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일이 카트라이더 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요소가 됐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큐센 화이트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