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1은 9일(한국 시간) 오전에 열린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2017 스프링 준플레이오프에서 디그니타스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피닉스1은 초반에 하단으로 집중 공략한 디그니타스의 전략에 휘둘리면서 2대4까지 끌려 갔다. 하지만 유상욱의 신드라가 두 번이나 솔로킬을 내면서 추격의 꼬삐를 바짝 조였다. 23분에 하단으로 5명이 몰려가면서 2킬을 가져간 피닉스1은 26분에 디그니타스의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싸움에서도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이 들어가면서 재미를 봤다. 결정적인 순간은 46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벌어진 싸움이었다. 디그니타스가 내셔 남작 사냥에 혼신의 힘을 쏟는 동안에 니달리를 잡아낸 피닉스1은 신드라가 카시오페아를 제거하면서 디그니타스의 화력을 줄였고 에이스까지 연결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피닉스1은 3세트에서 유상욱의 르블랑이 미쳐 날뛰었다. 4분만에 제드를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유상욱은 22분에 동료들 5명이 모두 모여 상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선제 공격을 펼치면서 디그니타스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았다. 26분에도 케이틀린을 순식간에 녹인 유상욱의 르블랑은 동료들이 내셔 남작을 가져갈 때 탐 켄치와 케이틀린을 모두 잡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디그니타스를 3대0으로 격파한 피닉스1은 '임팩트' 정언영이 뛰고 있는 클라우드 나인과 4강에서 대결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