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OL은 17일(한국 시간) 열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그 2017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미스피츠를 3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갔다. 2015년 스프링에서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파란을 일으켰던 UOL은 2년만에 결승에 이름으 ㄹ올렸다.
UOL은 1세트 초반 원하는대로 다 이뤄냈다. 상단에서 레넥톤이 카밀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고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을 던지면 모두 아군 쪽으로 튀어나오면서 손쉽게 킬을 가져갔다. 탐 켄치가 심연의 통로로 이동할 때마다 킬을 내면서 킬 스코어 8대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내셔 남작을 가져가기 위해 애를 쓰던 3분 동안 연속 킬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비록 그라가스가 스틸에 성공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33분에 킬 스코어는 11대9로 좁혀졌다. 42분에 중앙 전투에서 승리한 UOL은 안전하게 바론 버프를 챙겼고 51분에 5대5 싸움을 걸어 어렵게 승리했다.
미스피츠는 3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났다.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긴 했지만 상단과 중단에서 솔로킬을 연달아 만들어낸 미스피츠는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을 통해 킬을 냈고 7대1까지 앞서 나갔다. 27분에 바론 버프를 챙긴 미스피츠는 미드 라이너가 가져간 룰루가 엄청난 화력을 발휘하면서 쌍둥이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하지만 홀로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던 케넨이 잡힌 미스피츠는 이후 두 번 연속 UOL에게 내셔 남작을 내주며 압박을 당했지만 케넨과 애쉬가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어렵사리 한 세트를 따라갔다.
UOL은 4세트에서 하단 싸움에 집중했다. 초반에 진과 탐 켄치가 미스피츠의 애쉬, 자이라를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자 5명이 모두 모이면서 3킬을 더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풀어갔다. 15분부터 중단 1차 포탑 공략을 시도한 UOL은 럼블이 과감하게 다이브를 시도, 2킬을 가져왔고 포탑도 깼다. 중앙 2차 공략을 통해 그레이브즈와 케일을 잡아낸 UOL은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곧바로 하단을 집중 공략, 24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UOL의 결승전 상대는 '트릭' 김강윤과 '익스펙트' 기대한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G2 e스포츠다. 2016년 스프링과 서머를 동시에 제패했고 2017 스프링에도 1패밖에 당하지 않은 G2를 상대로 UOL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