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1라운드 1주차
▶에버8 위너스 1-0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에버8 승 < 소환사의협곡 > 아프리카

롤챔스에서 이틀 연속 이변이 나올 참이다. 승격팀 에버8 위너스가 롤챔스 데뷔전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에버8 위너스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1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기대주로 꼽혔던 정글러 '말랑' 김근성과 미드 라이너 '셉티드' 박위림은 13킬 1데스를 합작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6분 만에 터진 퍼스트 블러드는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아프리카 톱 라이너 '마린' 장경환의 피오라가 에버8 톱 라이너 '헬퍼' 권영재의 쉔과 1대1 맞대결을 펼치던 중 아프리카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의 올라프와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가 빠르게 합류했고, 권영재의 쉔을 포위하면서 손 쉽게 킬을 따냈다.

에버8은 비슷한 방법으로 킬을 만회했다. 9분경 상단 바위게를 노리던 이다윤의 올라프를 정글러 '말랑' 김근성의 리 신과 쉔, 미드 라이너 '셉티드' 박위림의 신드라가 동시에 덮쳐 제압했다. 에버8은 40초 뒤 중단에서 리 신과 신드라의 협공으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제압하면서 킬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11분에 화염 드래곤을 가져간 에버8은 12분경 중단에서 탈리야를 상대로 신드라가 점멸 궁극기를 사용했고, 이후 리 신이 포탑 쪽으로 뛰어들어 마무리했다. 에버8은 곧바로 중단 포탑까지 먼저 파괴하면서 크게 이득을 봤다.

아프리카는 14분에 3인 하단 포탑 다이브를 시도, 원거리 딜러인 '크레이머' 하종훈의 드레이븐으로 쉔을 제압하고 포탑을 파괴했다. 에버8도 비어있는 아프리카의 상단 포탑을 파괴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16분에 하단 포탑까지 파괴한 에버8은 대지의 드래곤을 노렸지만 아프리카가 빠르게 합류해 이를 빼앗았다. 두 팀은 대치했지만 교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아프리카는 다급해진 듯 실수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20분에 레드 진영 하단 정글에 있던 이다윤의 올라프가 신드라 쪽으로 달리다 신드라와 리 신 협공에 허무하게 킬을 내줬고, 21분에는 쓰레쉬가 중단 수풀에 숨어있던 신드라의 공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추가 킬을 허용했다.
아프리카는 24분경 상단에서 에버8의 원거리 딜러 '들' 김들의 케이틀린을 포위하면서 서포터 '엘라' 곽나훈의 탐 켄치까지 연달아 잡아냈다. 수적 우위에 선 아프리카는 곧바로 바론을 노렸지만 에버8의 리 신과 신드라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투신' 박종익의 쓰레쉬와 올라프를 제압하면서 아프리카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아프리카의 중단 포탑 압박을 버텨내던 에버8은 29분에 상대 레드를 노리던 장경환의 피오라를 쉔과 신드라가 협공으로 잡아냈고, 곧바로 바론으로 향해 버프를 획득했다. 아프리카는 추격전을 벌였지만 오히려 리 신과 피오라가 또 다시 목숨을 잃고 말았다.

바론 버프를 등에 업고 하단 2차 포탑까지 파괴한 에버8은 34분에 중단에서 신드라로 올라프를 끊어내면서 아프리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6분에는 레드 쪽으로 홀로 진입한 피오라를 에버8이 쉽게 잡아냈고, 그대로 중단으로 달려 억제기를 파괴해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에버8은 37분에 바론 낚시를 시도, 중단 교전을 통해 탈리야를 제거하면서 여유롭게 두 번째 바론을 챙겼고, 하단 억제기를 파괴한 뒤 장로 드래곤까지 빠르게 처치했다.

에버8은 상단 억제기까지 여유롭게 무너뜨리며 아프리카를 압박했고, 재생성된 중단 억제기를 또 다시 파괴했다. 수비에만 급급하던 아프리카는 쏟아지는 슈퍼 미니언 웨이브를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교전서 완패, 43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