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9주차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1대2로 패하면서 1위 자리를 무조건 내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SK텔레콤에게 패한 kt는 14승4패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이 자리는 다른 팀들이 모두 경기를 치른 시점이 되면 더 이상 kt의 것이 아니다. 현재 13승4패, 세트 득실 +16으로 승패는 물론 세트 득실까지 똑같지만 승자승에 의해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갤럭시와 롱주 게이밍이 서머 스플릿 마지막 날인 6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삼성이나 롱주 모두 6일 열리는 마지막 대결에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2015년 팀을 재편한 이후 삼성은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는 올라간 적이 있지만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특이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롱주 또한 지난 1일 kt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날아간 것처럼 보였던 서머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결승전 직행은 물론,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도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삼성과 롱주의 대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