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앰비션' 강찬용 "kt전, 연습만이 살 길이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83021353011168_20170830221000dgame_1.jpg&nmt=27)
강찬용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 한국 대표 선발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 3세트에서 긴급 투입 돼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0대2로 절벽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강찬용은 "1, 2세트를 지켜보면서 아쉬웠다"며 "실력적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준비해 온 카드에 말린다는 느낌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0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가는 것이 부담되긴 했지만 자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다음은 강찬용과의 일문일답.
Q 최종전에 진출한 소감은.
A 자신 있는 경기였는데 전체적으로 말렸던 것 같다. 말린 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이길 수 있었다. 다행이다.
Q 위기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 부담되진 않았나.
A 1, 2 세트를 보면서 되게 아쉬웠다. 실력적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준비해온 카드에 말린다는 느낌이었다. 0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가는 것이 부담되긴 했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한 세트만 이기면 이 게임 모른다고 생각했다.
Q 3, 4, 5세트 중 고비가 있었다면 언제인가.
A 3세트 초반에 우리가 킬을 주고 시작하지 않았나. 이길 자신은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심리적으로 압박이 느껴졌던 것 같다. 개인적으론 5세트 시작하기 전이 가장 고비였다. 우리가 기세를 타긴 했지만 이렇게 하고 지면 정말 억울할 것 같아서 무서웠다. 우리가 잘해서 올라간 것 같다.
Q 최근 '하루' 강민승의 출전 빈도가 높아졌다. kt전에선 어떨 것 같나.
Q kt전에서 신경 쓸 부분이 있다면.
A kt와의 경기는 라인전에서 끝날 것 같다. 어느 한 팀이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습만이 살 길인 것 같다.
Q 한 번만 이기면 롤드컵이다.
A 힘들게 올라오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데 결국에 올라가면 그간 놓친 기회를 만회할 수 있으니 진출하고 싶다.
Q 아프리카가 룰루 정글을 적극 기용했다. 이에 대해 견제한 부분이 있나.
A 연습 때 룰루 정글을 만나 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트롤이라고 생각했는데 챔피언 자체가 서포팅이 좋다 보니까 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룰루 정글을 솔로 랭크에서 해보고 느낌을 익혔다.
Q 카직스 정글을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어떤 이유였나.
Q 삼성이 롤드컵 선발전에서 극적인 경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A 우리가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성장하는 것 같다. 실력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경기의 감을 익히면서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 성장하면서 상위권 팀들을 만나다 보니까 치열한 경기가 나오고, 결국 이기는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Q kt전에 대한 자신감은 어떤가.
A 자신은 있는데 방심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kt도 언제나 강팀이었으니까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번 롤드컵은 어떤 의미인가.
A 롤드컵을 매번 우승하는 팀에게도 그 다음 해 롤드컵은 똑같이 가고 싶은 대회다. 1년 결산 같은 느낌이다. 롤드컵을 못 가면 1년 농사를 망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보람을 느끼려면 진출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극적으로 올라온만큼 기회를 살려서 올라가고 싶다. 응원해주고 있는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