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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상뉴스] 완벽한 신구 조화 선보인 '새로운 왕' 롱주 게이밍

[기획영상뉴스] 완벽한 신구 조화 선보인 '새로운 왕' 롱주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의 왕좌가 바뀌었다. 2017년 서머 시즌, 롱주 게이밍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다수의 선수를 떠나보낸 롱주는 백업 요원이던 정글러 '커즈' 문우찬과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거기에 중국 리그에서 활동하던 '칸' 김동하를 불러들였다. 구색을 갖췄지만 상위권을 예상하긴 힘든 로스터였다.

하지만 롱주는 완벽한 신구 조화를 선보이며 리그를 제패했다. 김동하, 문우찬, 곽보성은 패기로운 경기력으로 팀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고, 바텀 듀오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은 베테랑답게 팀을 든든히 받쳐줬다. 안정성과 과감함이 공존한 롱주는 누구보다 강했다.
창단 첫 롤챔스 우승, 그리고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 화려한 업적을 이끌어낸 롱주 선수들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모아봤다.

◆역대급 복귀 시즌 '칸' 김동하


'한라봉'이라는 닉네임으로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4에 출전했던 김동하는 이후 중국 뉴비, 치아오구 리퍼즈 등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칸'으로 롤챔스에 돌아와 5월 30일 kt 롤스터와의 복귀전에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김동하는 복귀전에서 자르반 4세를 선택했고, 두 세트에서 KDA 6을 기록했다. 교전이 일어나는 주요 지역에 날카롭게 파고드는 감과 숙련도 높은 스킬 활용이 빛을 발했다. 김동하는 이 경기로 톱 자르반 4세를 유행시켰고, 오리아나와의 콤비 플레이는 롱주의 필승법으로 자리매김했다.

자르반 4세로 시작된 김동하의 챔피언 폭은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롤챔스 2017 서머에서 김동하가 주로 사용한 챔피언은 제이스, 레넥톤, 자르반 4세, 잭스, 럼블. 특히 김동하는 결승전에서 제이스를 적극 기용했고, 두 세트에서 KDA 8을 기록하며 크게 활약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동하는 결승전 MVP라는 영예로운 칭호까지 손에 얻었다.

라인전 우위를 근거로 한 김동하의 스플릿 푸시 운영, 교전 파괴 능력은 롤챔스에 제대로 먹혀 들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백업에서 주전으로 거듭난 '커즈'-'비디디'



무대 뒤에서 가르침을 받던 사이였다. 문우찬과 곽보성은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벤치 멤버로 시즌을 보냈다. 이후 두 선수의 운명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갑작스럽게 주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서머 시즌을 맞은 문우찬과 곽보성은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가치를 증명해냈다.

문우찬에게 롤챔스 2017 서머는 데뷔 시즌이었다. 하지만 문우찬은 48세트 34승 14패, KDA 4.43을 기록하며 데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자크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상대 진영에 파고들어 시선을 분산시키는 어그로 관리 능력은 문우찬의 특기였는데 이는 자크와 잘 맞아 떨어졌다. 특히 기본 지속 능력을 갖고 있는 문우찬의 자크는 얄미울 정도로 상대방을 교란시켰다.

문우찬은 자크 외에도 카직스, 엘리스, 그라가스, 리 신, 세주아니 등을 사용했다. 진퇴가 용이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 챔피언들로 최대한 오랜 시간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낸 것이다. 롱주가 공격형 톱 챔피언을 선호하는만큼 문우찬의 '어그로'는 승리에 필수적이었다.

[기획영상뉴스] 완벽한 신구 조화 선보인 '새로운 왕' 롱주 게이밍
전방에서 문우찬이 공격을 받아낼 때, 곽보성은 후방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곽보성은 기가 막힌 생존 능력을 선보였는데 시즌 48세트에서 KDA 11.26을 기록할 정도였다. 경기 당 평균 데스는 0.9였다.

곽보성은 탈리야, 오리아나, 갈리오, 신드라를 주로 사용했다. 탈리야, 오리아나, 신드라처럼 지속적인 공격이 가능한 챔피언은 최고의 무기였다. 곽보성은 침착한 스킬 사용과 날랜 무빙으로 오래 생존하며 지속적인 피해를 입혔다. 7월 27일 진에어 그린윙스전 1세트 29분경 기록한 쿼드라킬은 곽보성의 플레이를 집약한 데이터다. 단단함의 화신 갈리오 또한 곽보성을 만나면 그 효용이 배가 됐다.

동갑내기 친구인 문우찬과 곽보성은 상당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는 롱주의 경기력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작용하고 있다.

◆롱주의 든든한 버팀목 '프레이'-'고릴라'


김종인과 강범현이 없었다면 롱주의 우승 트로피 또한 없었을 것이다. 바텀 듀오의 단단한 경험과 판단, 실력은 롱주를 성장시킨 밑거름이자 지탱해준 버팀목이었다. 바텀 듀오가 라인전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팀은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김종인과 강범현의 캐리는 라인전에서부터 시작한다.

교전 상황에서도 바텀 듀오의 활약은 지대하다. 교전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롱주의 교전은 강범현의 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니시에이팅을 거는 것과 받아치는 것 모두 훌륭했다.

롤챔스 2017 서머에서 11개의 챔피언을 사용한 강범현은 각 챔피언 특성에 맞는 플레이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자이라, 타릭의 궁극기를 활용해 교전 시도를 부드럽게 받아친 강범현은 라칸과 쓰레쉬를 잡았을 때는 누구보다 날카롭게 교전을 열었다. 강범현은 서머 시즌 16세트에서 사용한 쓰레쉬로 활약이 좋았는데, 결승전 2세트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스킬을 적중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9분 내셔 남작 앞에서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에게 '사형선고'를 적중시킨 것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획영상뉴스] 완벽한 신구 조화 선보인 '새로운 왕' 롱주 게이밍
강범현이 시작한 교전은 김종인이 끝낸다. 김종인은 이전부터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던 애쉬는 물론 칼리스타, 자야, 트리스타나라는 신무기까지 장착하며 교전을 주도했다. 특히 칼리스타로 정규 시즌 6전 전승 KDA 8.33을 기록하며 높은 숙련도를 보였다.

군중 제어기가 있는 챔피언으로 교전 구도를 만드는 능력 부터 복잡한 교전 상황에서 주요 챔피언을 집중 포커싱하는 능력까지 모두 출중하다. 멀티킬을 올리며 교전을 마무리 지은 것도 여러 차례다. 결승전 1세트에서도 트리플킬을 쓸어 담으며 기울어져 가는 승부를 굳혔다.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원거리 딜러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롱주는 김종인이 있어 후반을 두려워하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

김종인과 강범현은 롤드컵 무대 경험도 충분하다. 특히 강범현의 경우 롤챔스 프로게이머 중 유일하게 4회 연속 롤드컵에 진출했을 정도. 두 선수의 존재감은 더 큰 무대에서도 롱주를 이끌어 줄 것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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