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네르바체는 29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2일차에서 원 e스포츠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D조에서 홍콩 애티튜드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3승1패를 기록, 홍콩 애티튜드와 다시 한 번 대결해서 승리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페네르바체의 우위가 점쳐진다.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 정글러 '크래시' 이동우가 포진되어 있고 라이너들의 기량 또한 출중함을 보여줬기 때문.
하지만 원 e스포츠 또한 비장의 카드가 존재한다. 미드 라이너 'Marf' 후앙 루이스다. 후앙 루이스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2일차부터 투입됐고 클라우드 나인과의 대결에서는 킬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지만 다이어 울브즈와의 대결에서는 카시오페아와 아우렐리온 솔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태일은 27일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뒤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D조 경기에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원 e스포츠라는 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라면서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상대 약점을 찾아 파고 들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지역 3위로 2라운드에 오른 월드 엘리트가 영 제너레이션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페네르바체가 원 e스포츠를 제압하고 16강에 포함된다면 비 메이저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살아 남은 팀이 된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한국이 3장의 16강 직행권을 받은 가운데 북미, 유럽, 중국, 대만/홍콩/마카오가 각각 2장씩 16강에 바로 올랐다. 또 하나의 자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시드를 배정 받은 GPL 대표 기가바이트 마린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