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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결산] 한국의 실력은 역시 최고였다

여섯 번 경기해서 여섯 번 모두 승리의 인사를 했던 롱주 게이밍(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여섯 번 경기해서 여섯 번 모두 승리의 인사를 했던 롱주 게이밍(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한국 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르지 않았다. 그동안 롤드컵이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팀이 최고의 성과를 냈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면제 받았다.

한국은 서머 우승팀 롱주 게이밍과 포인트 1위 팀 SK텔레콤 T1,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삼성 갤럭시 등 3개 팀이 롤드컵 16강에 참가했다. SK텔레콤이 A조, 롱주가 B조, 삼성이 C조에 배정됐고 세 팀 모두 8강에 진출하면서 가장 강한 지역이라는 인식을 지켜냈다.

깔끔하게 8강에 올라간 팀은 롱주 게이밍이다. 16강 B조 1번 시드를 받은 롱주 게이밍은 1주차에서 임모털스, 기가바이트 마린즈, 프나틱을 맞아 31분 이전에 모두 경기를 끝내는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인 임모털스와의 대결에서 30분 4초에 승리한 롱주는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모데카이저 전략을 23분 만에 무너뜨렸고 프나틱을 맞아서는 '칸' 김동하가 나서스를 고르면서 20분 54초만에 넥서스를 깨뜨리며 승리했다.
2주차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프나틱을 31분만에 격파한 롱주는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질리언과 렝가를 활용한 전략에 휘둘렸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킬 스코어를 뒤집었고 임모털스와의 대결에서는 50분의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롱주는 이번 롤드컵 16강에 참가한 팀 가운데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거두면서 8강에 진출했다.

희대의 역전 드라마를 자주 써내려갔던 SK텔레콤 T1(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희대의 역전 드라마를 자주 써내려갔던 SK텔레콤 T1(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A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SK텔레콤은 드라마를 자주 찍었다. 첫 경기인 클라우드 나인전에서 완승을 거둔 SK텔레콤은 두 번째 경기였던 에드워드 게이밍전에서 30분 동안 1킬도 내지 못하고 0대9로 끌려갔고 골드 획득량에서도 1만 골드까지 뒤처졌지만 두 번의 교전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ahq e스포츠전에서도 내내 끌려갔지만 뒷심을 보여주면서 상황을 뒤집었다.

2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ahq에게 1패를 당했다. 1주차 때처럼 초반에 끌려가던 SK텔레콤은 ahq의 안정적인 운영에 뒤집을 틈을 찾지 못했고 2대12로 패했다. 위기를 느낀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나인을 맞이해서 정글러를 '블랭크' 강선구로 교체하면서 안정적으로 풀어가며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인 에드워드 게이밍전에서는 30분에 킬 스코어 0대6, 골드 7,000 차이로 뒤처져 있었지만 중앙 포탑 앞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단숨에 역전승을 거두며 5승1패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모두 졌지만 8강에 진출한 삼성 갤럭시(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모두 졌지만 8강에 진출한 삼성 갤럭시(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C조의 삼성 갤럭시는 8강에 올라가긴 했지만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1주차에서 G2 e스포츠를 상대로 27분 만에 승리했던 삼성은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0대11로 완패했다.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를 상대로도 8킬이나 허용하며 끌려가다가 막판 집중력을 살리면서 역전승했다. 2주차에서도 이 패턴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페네르바체와 G2를 꺾은 삼성은 조 1위를 두고 펼쳐진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경기에서 'Uzi' 지안지하오의 트리스타나를 막지 못하면서 패배, 4승2패로 C조 2위 자격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메이저라고 불리는 5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팀 전원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리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국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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