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혁은 지난 20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미스피츠전 4세트에서 라이즈를 선택해 6킬 1데스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5세트로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이상혁은 중단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PowerOfEvil' 트리스탄 스크라지의 카르마를 강하게 압박했다. 5대5 싸움이 일어났을 때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1명을 끊어낸 뒤 상대가 퇴각하는 경로에 공간 왜곡을 쓰면서 동료들까지 함께 이동, 더 많은 킬을 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후 이상혁은 8강과 4강, 결승전에서 각각 라이즈를 한 번씩 사용했다. ahq e스포츠 클럽과의 8강전 2세트에서 라이즈를 골라 7킬 노데스 3어시스트로 퍼펙트 활약을 펼쳤고 이지훈이 1, 2세트에서 승리한 뒤 마무리를 위해 출전한 오리겐과의 4강 3세트에서는 6킬 1데스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는 KOO 타이거즈가 3세트에서 승리하면서 무실 세트 우승이 좌절되자 곧바로 라이즈를 선택하면서 9킬 노데스 4어시스트로 폭발적인 화력을 퍼부으면서 SK텔레콤의 두 번째 롤드컵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6년 롤드컵에서 이상혁은 라이즈를 딱 한 번 사용했다. 삼성 갤럭시와의 1세트에서 승리한 뒤 2세트에서 삼성이 금지시키지 않자 가장 먼저 가져갔고 6킬 노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이 20대3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서 가는데 기여했다.
이상혁이 라이즈를 잘 쓰고 좋아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2015년 이상혁이 롤드컵에서 라이즈로 5전 전승을 차지하면서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2015년 5번, 2016년과 2017년 각각 한 번씩 라이즈를 골라서 7전 전승을 이어갈 이상혁의 라이즈를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4강전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