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7의 마지막 패치가 적용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25일 LoL 시즌 7의 마지막 패치를 진행했다. 지난 패치에서 조정된 아이템 '불타는 향로'가 다시금 하향됐고, 에코, 우르곳, 우디르 등의 챔피언이 플레이스타일을 살릴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향로 시대, 정말 막 내리나
아이템 '불타는 향로'가 또다시 하향됐다. 우선 공격 속도 증가 효과가 20~35%에서 10~30%로 감소했다. 여기에 공격 적중 시 추가 마법 피해까지 20~36에서 5~20으로 하향돼 초반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향로에 대해 "급히 장만해도 강화형 보조술사에게 언제나 최고의 선택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로가 하향된 반면 '여신의 눈물'은 소폭 상향됐다. 8초당 최대 2번 중첩을 쌓을 수 있던 것이 12초당 최대 3번으로 변경된 것이다. 더 효율적으로 중첩을 쌓을 수 있을 전망. 이 변경 사항은 상위 아이템인 '마나무네'와 '대천사의 포옹'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패치로 여신의 눈물을 활용하는 라이즈, 제이스 등의 챔피언이 1티어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갈리오, 세주아니 등 방어력 견제된 '탱커 챔피언'
라이엇 게임즈는 패치에 앞서 "갈리오, 세주아니, 람머스 등 일부 탱커는 기본적 능력치 효율에 너무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나친 안정성을 견제하고, 고유의 플레이스타일을 살릴 수 있도록 조정했다.

갈리오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은 주문력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기본 지속 효과 '석상의 강타'와 Q스킬 '전장의 돌풍', E스킬 '정의의 주먹'의 주문력 계수가 높아졌기 때문. 특히 전장의 돌풍은 대상 최대 체력에 비례해 입히던 피해량에 주문력과 관련한 효과가 추가됐다. W스킬 듀란드의 방패 또한 주문력 100당 5%의 추가 마법 피해 감소 효과를 준다.

각 스킬의 기본 피해량이 감소한만큼 주문력 아이템에 대한 기대값이 높아졌다. 더욱이 W스킬의 변경으로 물리 피해에 취약해진만큼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람머스의 방어력은 물리 피해에 집중됐다. W스킬 '몸 말아 웅크리기'의 추가 방어력이 스킬 레벨 당 50/55/60/65/70%->50/60/70/80/90%로 높아진 것이다. 다만 추가 마법 저항력이 대폭 감소했다. 람머스는 물리 공격력 기반의 챔피언이 다수인 조합을 상대할 때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이다.
탄탄한 방어력과 교전 지속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세주아니도 변경됐다. 우선 기본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소폭 감소했다. 대신 세주아니는 기본 지속 효과 '혹한의 분노'를 통해 조금 더 자주 방어력을 획득할 수 있다. 기본 지속 효과가 주는 고정 추가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이 스킬 레벨 당 20/60/100->20/70/120으로 증가했다. 보호막 유지 시간과 재사용 대기 시간은 각각 2초, 12초로 변경돼 초중반의 효율을 높였다.

다만 E스킬 '만년 서리'의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40/60/80/100/120->20/30/40/50/60으로 대폭 줄어들어 개입 및 교전 상황에서의 위력은 감소했다.

◆너의 기를 살려줄게!
몇몇 챔피언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일부 조정됐다. 최근 암살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에코는 정글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본 지속 효과 'Z 드라이브 공진'의 몬스터에 대한 피해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돌격형 전사 우디르도 공격력을 높여 쓰임을 좋게 했다. Q스킬 '호랑이 태세'의 총 공격력 계수가 스킬 레벨 당 120/130/140/150/160%->120/135/150/165/180%로 증가했다. 궁극기 '불사조 태세'의 일격 주문력 계수도 15% 추가됐다.

우르곳은 기본 지속 효과 '화염의 메아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후반에서 대폭 감소하도록 조정했다. 이에 대한 밸런스 조정으로 초반 피해량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후반의 위용이 강력해진만큼 우르곳 또한 '왕의 귀환'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Q스킬 '부식성 폭약'의 마나 소모량이 스킬 레벨 당 35/40/45/50/55에서 전 레벨 공통 50으로 고정됐다. 폭발까지의 시간은 0.85초에서 0.5초로 줄어 조금 더 화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궁극기 '불사의 공포'는 발사체 속도가 2100에서 3200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