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가량 지난 13일, LoL 이용자들의 연구 결과를 살짝 들여다 봤다. 신규 룬 시스템에 따라 메타가 크게 바뀐 가운데 이즈리얼과 말자하의 활용도가 도드라졌다.
◆'픽률 1위' 이즈리얼, '도벽'으로 신세계 맛보다

'도벽'은 스킬을 사용한 후 챔피언을 공격했을 때, 추가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룬이다. 여기에 일정 확률로 포션, 와드, 금화 상자 등의 소모품을 획득할 수 있다. 빠르게 골드를 수급해 성장하고, 소모품으로 유지력을 높일 수 있는 룬이지만 발동 조건이 까다로워 활용도가 애매했다.
하지만 이즈리얼은 Q스킬 '신비한 화살'을 적 챔피언에게 맞히기만 해도 '도벽'의 효과가 발동되며 크게 이득을 봤다. 여기에 '외상' 룬을 곁들이면 주요 아이템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
이즈리얼을 시작으로 '도벽'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고, 갱플랭크에게도 효과적이란 '꿀팁'이 등장했다. 세간에는 갱플랭크가 8분 만에 아이템 '삼위일체'를 구매했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돌고 있다.
◆'콩콩이'냐, '유성'이냐. 뭐든 좋은 말자하!

궁극기 '황천의 손아귀'를 활용해 순식간에 적을 제압하는 말자하는 룬 시스템 개편으로 혜택을 본 챔피언 중 하나다. 더 강력해진 화력으로 적을 무너뜨리거나, 재사용 대기 시간을 낮춰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이다.
핵심 룬으로 '콩콩이 소환'을 선택하면, 말자하는 막강한 마법력으로 상대를 겁줄 수 있다. 여기에 '궁극의 모자'를 선택해 주요 스킬인 궁극기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낮춰 화력을 배가한다.
말자하의 플레이스타일을 살려주는 두 핵심룬은 모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OP.GG의 통계에 따르면 '콩콩이 소환'을 사용했을 때의 승률이 조금 더 높다.
다만 말자하는 다이아몬드 티어 이하에서만 효율이 뛰어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마스터 구간과 챌린저 구간에선 각각 36.59%, 28.57%로 저조한 승률을 기록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