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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대 뉴스] 엑셀 밟은 e스포츠의 자본화…②

[2017년 10대 뉴스] 엑셀 밟은 e스포츠의 자본화…②
어느 해나 마찬가지겠지만 2017년은 유독 e스포츠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 논의가 나오기도 했고 해외에는 큰 돈이 몰리면서 차세대 프로 스포츠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한국도 5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WEGL, WCG 등 다종목 국가 대회가 열리거나 열린다고 예고되면서 호재가 이어졌지만 좋지 않은 일들도 있었죠. 데일리e스포츠는 2017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10가지 뉴스로 올 한 해의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주 >

2017년은 e스포츠가 본격적인 프로 스포츠의 단계로 올라서는 해였다. 프로의 꽃은 자본이라는 말에 비춰보면 e스포츠에도 본격적인 자본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무한 경쟁보다는 자본화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스포츠의 자본화는 북미 지역을 통해 이뤄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2017년 초 "2017 시즌을 마친 뒤 북미와 중국의 핵심 리그인 NA LCS와 LPL을 프랜차이즈로 만들겠다"라고 발표했다. 프랜차이즈의 본질은 특정 숫자의 팀을 고정시켜두고 이 팀들만으로 리그를 꾸리겠다는 것으로, MLB나 NBA의 운영 방식이다. 그동안 라이엇게임즈는 LoL 리그에 대해 해당 지역의 상부 리그와 하부 리그를 경쟁시키기 위해 승격 강등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북미와 중국에서 우선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2017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북미 지역에서 굵직굵직한 소식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프로 농구 NBA의 일부 구단들이 LoL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내용이었다. NA LCS가 끝난 뒤에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 등이 프랜차이즈에 지원했고 라이엇게임즈의 허가를 얻어내면서 2018 시즌에 합류했다.

프랜차이즈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임모털스, 피닉스1, 디그니타스 등은 게임단 운영권을 잃어버린 대신 소정의 금액을 되돌려 받았고 그 자리를 골든 가디언스, 100 씨브즈, 클러치 게이밍과 유서가 깊은 옵틱 게이밍이 꿰찼다.

기존에 LCS에서 활약하던 팀들도 적극적인 투자를 받아들였다. 에코 폭스의 경우 MLB 인기 팀인 뉴욕 양키스에게 지분을 팔면서 투자를 유도했고 솔로미드, 리퀴드 등 전통 있는 게임단들도 기존 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받아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했다.
[2017년 10대 뉴스] 엑셀 밟은 e스포츠의 자본화…②

2016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던 오버워치도 북미를 중심으로 새로운 계획을 내놓았고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했다. 블리자드는 전세계적으로 지역을 선정해놓고 해당 지역의 게임단 운영권을 매수할 주체들을 찾았고 12개 지역의 연고권을 판매했다. 연고권의 판매 금액은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한 팀당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가 장차 차세대들을 아우르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 내다본 북미의 '큰손'들에게 200억 원은 큰 돈이 아니었다. CDN 서비스 제공 업체인 라임라이트 네트웍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8세부터 25세의 조사자들은 야구와 미식 축구 등 전통 스포츠를 합친 것보다 e스포츠를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6세부터 35세의 남녀에게도 e스포츠는 전통 스포츠를 한참 넘어선다.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 북미 스포츠 시장에는 e스포츠를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났고 LoL과 오버워치의 프랜차이즈화가 시작된 2017년 말 스포츠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를 받으면서 자본화가 시작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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