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MVP 숙소에서 함께 생활 중인 이 애완돼지는 생후 3개월 된 수컷 미니피그로 MVP 선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털이 빠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꼬부기'는 산책이나 공놀이에는 큰 관심이 없고 먹을 것과 배 마사지를 가장 좋아하며, 숙소에서는 이종원 코치를 가장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꼬부기'를 보기 위해 MVP 프로게임단의 다른 종목 팀 코칭스태프들도 종종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숙소를 방문한다고.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 속에서도 MVP 선수들은 애완돼지와 함께 지내며 새 시즌을 위한 연습에 한창이었다. 미드 라이너 '이안' 안준형은 "그동안 6등, 4등, 8등을 했다. 짝수로만 했으니 이번엔 2등을 하겠다"는 농담 섞인 각오를 내비쳤다.
권재환 감독은 "모든 팀이 예전보다 강해진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는데, 언제나처럼 프로다운 자세로 열심히 임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