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017년 스프링과 서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쉽게 최종 목표였던 월드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했다.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패했기 때문인데, 이전까지 kt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슈퍼팀이었다.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12승6패로 3위, 서머 정규 시즌에서는 14승4패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네 차례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다. 스프링 첫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1세트를 패한 뒤 2, 3세트를 각각 35분씩 치러 마무리했다. 서머에서도 첫 대결을 2대0으로 마친 kt는 2라운드 2세트에 1시간 가까이 경기를 치러 패했지만 3세트에서 29분 만에 승리하면서 4전 전승을 달렸다.
문제는 진에어의 경기력이 2017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 것이다. 2017년 스프링에서 하위권에 처졌고 서머에서는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지 못했던 진에어였지만 올 시즌에는 3승2패로 6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엄티' 엄성현, '테디' 박진성, '소환' 김준영 등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
킹존 드래곤X와 KSV가 4승으로 먼저 치고 나간 상황에서 kt가 슈퍼팀 멤버로 이어온 진에어전 연승을 계속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