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1라운드 3주차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완벽하게 잡아낸 뒤 3세트에서 치고 받는 난타전 과정에서 승리하면서 2대1로 제압했다.
SK텔레콤과 대결하기 전까지 MVP는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다섯 경기를 치러 한 세트도 이기지 못했다. 5전 전패였고 세트 득실은 무려 -10이었다.
완벽하게 열세였던 MVP는 1일 재창단 이후 처음으로 SK텔레콤을 제압하면서 역대급 꼴찌의 반란을 일으켰다.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누가 뭐래도 4강이라 꼽혔던 SK텔레콤에게 4연패를 선사하면서 리그에 긴장감을 불어 넣은 것. SK텔레콤은 1승4패가 되면서 9위를 유지했고 8위권과도 한 경기 차이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권재환 MVP 감독은 "5연패, 10세트 연속 패배로 심신이 힘들었을 선수들이 연패를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경기력으로 보여줘서 고맙다"라면서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한발짝씩 위로 올라가는 MVP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