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A는 순위와도 직결된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킹존 드래곤X는 71데스 137킬 329어시스트로, 팀 KDA가 6.59나 된다. 4.64로 팀 KDA 2위인 아프리카 프릭스는 4승2패로 4위에 랭크되어 있고 공동 2위인 kt 롤스터는 KDA 4.12로 3위다.
이번 시즌 팀 순위와 팀 KDA 순위에서 흐름에 벗어나는 두 팀이 있다. 2위에 랭크되어 있는 KSV와 9위인 SK텔레콤 T1이다. KSV의 KDA는 3.83으로 6위밖에 되지 않지만 5승1패, 세트 득실 +6으로 kt 롤스터와 함께 공동 2위다. SK텔레콤은 팀 KDA가 4.08로 4위이지만 1승5패, 세트 득실 -6으로 9위에 올라 있다.

KSV는 선수 개개인의 KDA를 봐도 3을 넘는 선수가 한 명 뿐이다.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 5.67로 홀로 3을 넘겼고 다른 선수들은 모두 3점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SV가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KSV가 이번 스프링에서 거둔 10번의 승리를 분석해 보면 5킬 이내에 승리한 경우가 6번, 5킬 이상 차이로 이긴 경우가 3번이다. 킬 스코어가 뒤처져 있을 때 이긴 경우도 있다. 1월30일 MVP와의 2세트에서 KSV는 킬 스코어가 6대9로 뒤처져 있었지만 넥서스를 먼저 깨면서 승리했다.
진 경기에서는 킬 격차가 큰 경우가 있었다. 네 번 패한 KSV는 5킬 이내로 패한 경우가 두 번, 5킬 이상으로 패한 경우가 두 번이다. 콩두 몬스터와의 1세트에서 2대16으로 패했고 bbq 올리버스와의 1세트에서는 6대13으로 지면서 KDA가 확 떨어졌다.
◆KSV 킬 스코어 차에 따른 승패 분석
5킬 이내 승 6회
5킬 이상 승 3회
5킬 이내 패 2회
5킬 이상 패 2회
*예외 : -3킬 차 승리 1회(MVP 전 2세트)
이현우 해설 위원은 "KDA가 유의미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라고 방송에서 자주 언급한 바 있다. 박빙의 승부를 자주 펼치는 팀의 KDA는 낮아질 수밖에 없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도 자주 이기는 KSV 같은 팀은 KDA로 평가하기 어렵다.
낮은 KDA에도 불구하고 1, 2위를 다투고 있는 KSV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1R 4주차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도 박빙의 킬 차이로 승리할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