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가장 오래 연승을 달린 팀은 킹존 드래곤X다. 1라운드 첫 경기에서 KSV에게 패배를 당한 킹존은 그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부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까지 7연승을 이어갔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bbq 올리버스와의 대결에서 일격을 당한 킹존은 2라운드 첫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부터 최종전이었던 KSV와의 경기까지 9연승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7연승, 2라운드에서 9연승을 이어간 킹존은 16승2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연승을 달린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다. 1라운드 초반 1승2패로 부진했던 아프리카는 락스 타이거즈, bbq 올리버스, SK텔레콤 T1, 콩두 몬스터, MVP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5연승을 달렸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10세트 연속 승리 기록도 달성했다.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의 기세는 더욱 올라갔다. 2라운드 첫 경기인 킹존과의 대결에서 패했지만 이후 내리 7연승을 달린 아프리카는 kt 롤스터에게 0대2로 패하긴 했어도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13승5패의 아프리카는 세트 득실에서 kt를 제치고 2위를 차지, 역대 최고의 정규 시즌을 보냈다.
팀 자체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팀도 있지만 연패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아쉬움을 남긴 팀도 있다.
SK텔레콤은 1라운드 초반부터 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첫 경기였던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한 SK텔레콤은 진에어 그린윙스와 94분 동안 혈전을 펼쳤지만 패했고 그 뒤로 kt 롤스터, 킹존 드래곤X에게 패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10세트 연패를 당하고 있던 MVP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섰던 SK텔레콤은 또 다시 덜미를 잡혔고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도 무너지면서 5연패를 당했다. SK텔레콤은 2013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이래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콩두 몬스터는 이번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면서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초반에 2승2패를 거뒀고 이 과정에서 3전 전승을 달리던 KSV를 2대0으로 꺾으면서 '4K'로 이름을 올렸던 콩두는 거짓말처럼 연패에 빠졌다. 1월30일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0대2로 패한 콩두는 스프링 최종전이었던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도 1대2로 지면서 14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스베누 소닉붐이 2015년 서머에서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연패인 15연패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콩두는 롤챔스 스프링이 끝나면 승강전으로 향하는 패턴을 깨지는 못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