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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준PO 예고] kt, SKT 상대 정규 시즌 우위 이어갈까

kt 롤스터 선수들.
kt 롤스터 선수들.
kt와 SK텔레콤은 이동 통신사 부문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고 e스포츠 초창기부터 프로게임단을 꾸리며 양대 산맥을 형성해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도 이와 같은 경쟁 구도는 이어져왔지만 성과만 놓고 봤을 때에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1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7년까지 SK텔레콤 T1은 국내 대회에서 무려 6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4회 결승에 진출, 3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 성적만으로 보면 kt 롤스터가 두 번 모두 승리하면서 우세를 점했다. 이전까지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에서 SK텔레콤만 만나면 움츠러들었던 kt는 SK텔레콤의 전열이 다듬어지지 않았던 1월24일 경기에서 1세트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9대1의 킬 스코어로 완승을 거뒀지만 2세트에서는 '트할' 박권혁을 기용한 SK텔레콤에게 3대15로 완패했다. 3세트에서 팽팽하게 끌고 간 kt는 내셔 남작 사냥 이후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연속 킬을 가져가면서 승리했다. SK텔레콤을 상대로 최근 2년간 이기지 못했던 kt의 한이 풀린 순간이다.

2라운드에서도 SK텔레콤을 2대0으로 제압한 kt는 또 하나의 의미를 보탰다. 1세트에서 미드 라이너로 '유칼' 손우현을 기용한 kt는 손우현이 이상혁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 원래 주전이었던 '폰' 허원석을 내세워 킬 스코어 15대2로 압승을 거둔 kt는 손우현과 허원석 중에 누가 나와도 SK텔레콤을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4월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롤챔스 2018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을 상대하는 kt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

지금까지 kt는 SK텔레콤과의 5전3선승제에서 큰 스코어 차이로 뒤처져 있다. 2015년 이후 kt와 SK텔레콤은 포스트 시즌에서 5번 만났고 SK텔레콤이 네 번 승리했다. kt가 승리한 것은 2016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이긴 경우가 유일하다. 현재 뛰고 있는 멤버들로 맞대결한 2017년 스프링 결승에서는 0대3으로 완패했고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는 1, 2세트를 승리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패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2018년 정규 시즌에서 SK텔레콤을 완파한 kt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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