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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예고] 동료 살리는 '고릴라'와 싸움 거는 '투신'

[롤챔스 결승 예고] 동료 살리는 '고릴라'와 싸움 거는 '투신'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결승전에서 승부의 향배를 가르는 하나의 요인은 서포터가 될 공산이 크다.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각각 '고릴라' 강범현과 '투신' 박종익이라는 걸출한 서포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에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고릴라' 강범현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고릴라' 강범현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강범현은 이번 시즌에 탐 켄치와 브라움을 각각 11번씩 활용했고 알리스타와 타릭을 5번씩 썼다. 가장 승률이 좋은 챔피언은 5전 전승의 알리스타이지만 눈에 띄는 챔피언은 탐 켄치다. 8승3패를 기록한 탐 켄치는 10승1패의 브라움보다 승률이 낮지만 강범현의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강범현의 탐 켄치는 화력을 담당하고 있는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발판이다. 김종인의 경기를 보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앞으로 치고 나가서 상대에게 딜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체력이 빠질 때마다 강범현이 근처에 있다가 집어 삼키기를 통해 뒤쪽으로 안전하게 빼낸다. 상대 입장에서는 김종인을 노리고 치고 들어갔다가 강범현의 탐 켄치가 등장하면 몸이 기울면서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투신' 박종익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투신' 박종익의 스프링 시즌 챔피언별 성적(자료=BEST.GG 발췌).

박종익은 '투신'이라는 아이디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브라움 10회(8승2패), 알리스타 9회(5승4패), 라칸 8회(8승), 탐 켄치 7회(4승3패) 등을 주로 사용하는 박종익은 싸움을 여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박종익은 챔피언별 전적에서 보여 주는 바와 같이 싸움을 거는 스킬이 많은 라칸으로 대변할 수 있다.

kt와의 플레이오프 2세트에서 박종익의 라칸은 팀이 기록한 11킬에 모두 관여했다. 홀로 있는 상대에게는 화려한 등장으로 치고 들어가서 공중에 띄우고 대규모 교전이 벌어질 때에는 매혹의 질주를 통해 여러 명에게 매혹 효과를 걸면서 싸움을 건다. 박종익은 알리스타로도 뛰어난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자주 보여준 바 있다.

강범현과 박종익의 플레이 스타일 차이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킬 관여율을 뜻하는 K/P 지수에서 강범현은 66%, 박종익은 77%로 11% 포인트나 박종익이 높다. 싸움을 좋아하고 먼저 들어가는 스타일을 가진 선수가 박종익이라면 싸우는 과정에서 꼭 살려야 하는 선수들을 치료하고 빼내는 선수가 강범현이라고 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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