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스틱스가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 펠리즈를 제압하면서 리그 선두를 굳혔다.

발리스틱스는 14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1 9주차 펠리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겐지로 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한 'sCsC' 김승철은 "세트 하나 하나가 중요한 상황인데 3대0으로 이겨 다행"이라고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와 3세트에 고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펠리즈가 잘한다고 생각했다. KSV 블랙과의 1세트에서도 이길 뻔했던 상황까지 갔다. 가로쉬가 유리하게 갈 수 있는 픽인데 가로쉬를 줘서 어려웠던 것 같다. 가로쉬는 실력에 상관없이 좋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HGC KR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 피닉스에 대해서는 "충분히 1티어 딜러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내가 밴픽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처음에 맞아보고 싶었다. 상대가 안 쓰길래 2세트에 써봤다"고 2세트 피닉스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발리스틱스는 15일 KSV 블랙과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짓는다. 김승철은 "오늘 (경기력이)불안해서 내일도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이기고 싶다. 누가 이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카드는 당연히 있다. 오늘은 안 쓰던 것을 써서 힘들기도 했다"며 "'꿀잼'은 모르겠고 이기는 픽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