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은 17일 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 7380야드)에서 막을 올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군 전역후 PGA투어에 복귀한 배상문은 복귀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컷탈락을 했다. 이후 컷오프가 없는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 공동 61위를 기록하며 도약을 꾀했지만, 이후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탈락하는 등 침체기에 들어섰다.
지난 2월 AT&T 프로암에서 공동 15위로 첫 컷 통과이자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배상문은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75위를 기록했고, 이후 발스파 챔피언십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발레로 텍사스 오픈 등에서 연속으로 컷탈락하며 고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올해 대회장이 바뀌긴 했지만 지난 2013년 자신의 첫 승을 기록했던 대회이기에 더욱 뜻깊다.
배상문은 "요즘 성적이 안좋아서 3주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며 "그래서 지금 많이 좋아진 상태다. 말로만 좋아진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샷과 볼의 탄도 등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상문은 "이 대회에 좋은 경험과 기억도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좋은 스윙과 좋은 점 그리고 좋은 장소까지 왔기 때문에 기분 좋게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하며 "새로운 코스지만 모든 선수들이 전부 다 같은 조건이다. 처음에는 약간 낯선 미국 코스같았는데, 연습라운드랑 1라운드를 치러보니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 코스는 정말 좋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배상문은 "앞으로 남은 3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남은 시즌에서도 이번 대회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하며 "군복무 이후에 현재까지 다소 실망스럽지만 지난 일은 지나간 것이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