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ESPN과 디즈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 리그 중계 계약을 발표했다고 12일 보도했다.
3사 간의 방송 계약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시즌1 플레이오프와 7월 말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전, 내년 치러질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중계를 포함해 다년 간 적용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에 따라 ESPN 네트워크, ESPN2, 디즈니 XD, ABC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오버워치 리그가 중계된다.
블리자드는 '많은 청중을 확보해야 한다'는 방송사의 이해 관계에 공감했고, 시너지 효과에 집중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 리그 부서의 최고 경영자 피트 블라스텔리카는 "핵심적인 스포츠팬은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또 그들은 아마 비디오 게임을 즐길 것이고, 아마 오버워치에 대해 알 것이다. 더 나아가 오버워치를 하거나 심지어는 많이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팬들은 훌륭한 경기들로 이뤄진 최고 수준의 리그를 통해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리그 중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SPN과 디즈니는 이전에도 e스포츠 리그를 중계한 바 있다. ESPN은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몇년 간 히어로즈 오브 더 돔 대학 리그와 캡콤 컵 스트리트 파이트5 결승전, 에볼루션 파이팅 게임 챔피언십 등을 중계했다. 디즈니 XD는 지난해 여름 오버워치 리그 컨텐더스 시리즈를 방송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리그에 모여 다년 간의 계약을 성사한 것은 처음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