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내셔 남작에 울고 웃으며 가까스로 선취점을 챙겼다.

kt 롤스터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5주차 그리핀 전 1세트에서 내셔 남작을 스틸당하며 손해를 보고, 깜짝 사냥으로 이득을 챙기며 승리를 차지했다.

첫 킬을 내준 kt는 11분 경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을 하단에 불러들여 '바이퍼' 박도현을 처치했다. 13분 경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며 운영 주도권을 챙겼다.
14분 경 그리핀의 개입 공격을 맞은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가 '타잔' 이승용을 함께 데려갔다. 다만 20분 경 하단에서 송경호가 한 번 더 잡히며 시간이 끌렸다.

kt는 그리핀의 '소드 키우기' 전략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23분 경 고동빈과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까지 가세해 제압한 것인데, 서포터 '마타' 조세형까지 '리헨즈' 손시우를 물고 늘어지며 킬 스코어를 보탰다.

손시우의 체력을 소진시키며 그리핀을 물리친 kt는 27분 경 중단 2차 포탑을 철거했다. 동시에 송경호가 하단 2차 포탑을 무너뜨리며 운영에 힘을 실어줬다.

kt는 29분 경 하단에서 송경호가 시선을 끄는 사이 내셔 남작을 두드렸다. 하지만 박도현에게 스틸 당하며 크게 손해를 봤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뒤집혔고, kt는 32분 경 중단 억제기를 무력하게 내줬다. 35분 경엔 조세형이 잠복 공격을 펼친 그리핀에 잡혔는데, kt는 장로 드래곤을 두드리는 그리핀의 움직임을 파악해 다음 수를 생각했다. kt는 라이즈의 궁극기로 내셔 남작 진영으로 이동해 사냥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중단 억제기를 내준 kt는 추가 피해없이 수비에 성공했다. 이어 39분 경 라이즈의 궁극기로 박도현의 뒤를 잡아 교전에 나섰고, kt는 고립된 이승용을 먼저 처치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kt는 중단과 하단을 동시에 압박했고 40분 경 두 개의 억제기를 가져왔다.
43분 경 상단을 밀던 kt는 라이즈의 궁극기로 다시 한 번 내셔 남작을 두드렸고, 순식간에 사냥에 성공했다. 상단을 노린 kt는 44분 경 마지막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어 바루스의 포킹으로 '초비' 정지훈을 귀환시켰고, 손우현이 손시우를 처치하며 기세를 기울였다. kt는 3킬을 추가하며 넥서스를 철거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5주차
▶kt 롤스터 1-0 그리핀
1세트 kt 승 < 소환사의협곡 > 그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