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는 지난 22일 열린 킹존 드래곤X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6주차 경기를 앞두고 강건모가 기흉 판정을 받아 긴급 수술을 받았기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킹존과의 경기에서 응급 처치로 원거리 딜러 출신 '마하' 오현식을 투입했던 MVP는 0대2로 완패했다.
사흘 뒤에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특이한 해법을 들고 나왔다. 톱 라이너로는 서포터 출신인 '맥스' 정종빈을 기용한 아프리카는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 원거리 딜러가 소환사 주문으로 강타를 선택해서 라인전에 임했고 '이안' 안준형을 제외한 2명에게는 정글러와 서포터를 각각 붙여주면서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1세트에서 아프리카를 꺾는 이변을 만들어낸 MVP였지만 남은 두 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참신한 전략을 가진 팀이라는 입지만 남겼다.
중요한 수치는 10 경기 결과다. MVP의 10 경기 결과는 2승8패다. 6월22일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4연패를 당했고 7월14일 bbq 올리버스를 잡아낸 이후 또 다시 4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서머 초반 2승2패로 준수한 성적-스프링에서는 개막 이후 5연패에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한 것에 비하면 준수했다-을 거두면서 중위권 싸움이 이름을 올리는 듯했지만 2승8패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4승10패로 하위권에 처졌고 승강전에 가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MVP는 28일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을 상대한다. 그리핀이 최근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 등에게 패하면서 페이스가 좋지는 않지만 경기력은 엄청났기에 톱 라이너 없는 MVP가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강건모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MVP는 아프리카를 상대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완성도 높은 필살기를 찾아내야만 한다.
MVP가 서머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을 상대로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