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크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연장 1차전에서 리젯 살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2타 차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선두였던 살라스를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연장 1차전에서 박성현은 약 1.8m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켰고, 파를 기록한 살라스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의 주무기는 두말 할 것 없이 드라이버 샷이었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무려 261야드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을 따라올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준우승을 기록한 살라스의 대회 평균 드라이버 샷은 233야드에 그쳐 무려 30야드 가량 차이날 정도로 박성현은 파워풀한 티 샷을 구사했다.
물론 정확도 역시 뒤지지않았다. 최종라운드 박성현은 14개의 페어웨이 중 13개의 페어웨이를 명중했고, 대회 4라운드 내내 놓친 페어웨이는 8개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최종라운드 18개 홀을 27개의 퍼트로 홀아웃하는 등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올해로 LPGA투어 2년 차 박성현은 루키 시즌 2승과 올 시즌 3승을 더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9개월 만에 3승을 더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이 7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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