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가 2010년 GSL 개막 이후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주는 "전태양 선배가 결승전 상대로 정해지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고 1, 2세트를 내주면서 3연속 우승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3, 4세트에서 준비한 전진 병영 전략이 잘 통하면서 따라 붙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라고 밝혔다. 조성주는 또 "만약 졌더라면 2016년 WESG 결승전에서의 아쉬움으로 인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뻔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라면서 "올해 가장 큰 대회인 블리즈컨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조성주와의 일문일답.
A 전태양이 결승 상대로 정해진 순간 자신감이 떨어졌다. WESG 2016 그랜드 파이널에서 패했던 상대였고 중요한 고비마다 내가 진 기억이 있다. 하지만 팀 동료인 김도욱 선배가 정말 많이 도와줘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또 팀은 다르지만 이재선도 많이 도와주면서 GSL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Q GSL에서 잘한다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3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A 오늘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정말 하지 않고 왔다. 걱정이 정말 많아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1, 2세트를 지면서 정말 우울했다. 우승할 줄 몰랐기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올해 열린 GSL 세 번의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는 사실이 좋긴 하다. 앞으로 이 기록을 더 깰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웃음).
Q 올해 큰 대회로는 블리즈컨 하나 남았다. WCG 글로벌에서는 ' Serral' 주나 소탈라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라이벌이 될 것 같은가.
Q GSL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만으로도 본좌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A 가장 큰 대회인 블리즈컨이 남아 있다. 본좌라는 평가는 블리즈컨을 우승하고 나서 듣겠다.
Q 전태양을 상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1세트에서 패한 것이 어려움의 시작이었다. 초반 전략이 통하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방심해서 졌다. 2세트에서도 빌드르 내가 우위를 점했는데 졌다. 그래서 오늘 안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Q 테테전에서 전진 병영 전략으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진 병영 작전을 구사한 이유가 있나.
A 1세트에 써봤는데 전태양이 전진 병영을 잘 막지는 못하더라. 초반에 내가 유리하게 풀어가는 것 같 아서 원래는 3세트까지만 쓰려고 했는데 4세트까지 이어갔다.
Q 7세트 올인은 계획된 것이었나.
A 솔직히 경기 전에 센터 2배력을 하려고 고민했는데 건설로봇으로 정찰을 가니까 전태양이 앞마당에 사령부를 일찍 가져가서 내가 어떻게든 피해를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끝낼 생각은 아니었고 막혀도 불리하지만 조금씩 따라가면서 운영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Q 블리즈컨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A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을 치른 이후 하루도 쉬지 못했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나서 부족한 종족전을 준비하겠다. 프로토스전은 자신이 있는데 저그전과 프로토스전을 꼼꼼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Q 전태양에게 WESG 2016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3대4로 패했다.
A 오늘 경기에서 3대3까지 가니까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3대4로 졌다면 마음이 더 아팠을 것 같은데 이겨서 다행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4강에서 동료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고 결승 때에도 큰 도움을받았다. 다른 팀이기는 하지만 이재선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팬들의 응원도 큰 도움, 큰 힘이 됐다. 블리즈컨에서도 잘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