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2R B조

▶1경기 바이탤리티 승 < 소환사의협곡 > 로얄 네버 기브업

유럽 대표 바이탤리티가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를 꺾은 데 이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를 잡아낸 것.
바이탤리티는 14일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B조 1경기에서 RNG를 상대로 대규모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바이탤리티는 3레벨을 일찌감치 달성한 정글러 'Kikis' 마테우츠 즈쿠들라렉의 신 짜오를 믿고 하단에서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서포터 'Jactroll' 야쿱 스쿠르진스키의 쓰레쉬가 포탑에 세 번이나 맞으면서 체력이 빠졌고 'Uzi' 지안지하오의 카이사가 쓴 공허추적자에게 맞고 잡히면서 첫 킬을 내주고 말았다.

상단으로 정글러를 호출하면서 'Letme' 얀준제의 오른을 잡아내면서 1대1을 만든 바이탤리티는 6분에 하단에서 재미를 보려다가 또 다시 역습을 허용했고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드래곤 근처에서 꽃 열매를 먹던 스쿠르진스키의 쓰레쉬가 잡혔고 즈쿠들라렉의 신 짜오마저 잃고 말았다.

바이탤리티는 하단을 버리는 작전을 통해 킬과 포탑을 모두 챙겼다. 원거리 딜러 'Attila' 아마데우 카르발료의 드레이븐과 'Jactroll' 야쿱 스쿠르진스키의 쓰레쉬가 상단으로 이동,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드레이븐이 얀준제의 오른을 잡아내면서 재미를 봤다.

바이탤리티는 15분에 중앙 지역으로 5명이 모이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RNG 선수들의 아래쪽 3명이나 이동해 있던 것을 이용한 바이탤티는 쓰레쉬의 사형선고로 'Karsa' 헝하오슈안의 리 신을 끌어왔다가 용의 분노에 의해 차이면서 끊겼지만 그 동안에 라이즈와 드레이븐이 리산드라를 먼저 잡아냈다. 아래 쪽에서 올라오던 지안지하오의 카이사는 'Cabochard' 루카스 사이몬-메슬렛의 사이온이 마크했고 'Jiizuke' 다니엘레 디 마우로의 라이즈가 제거하면서 킬 스코어를 5대5로 맞췄다.

하단을 압박하던 바이탤리티는 'Attila' 아마데우 카르발료의 드레이븐이 죽음의 소용돌이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4킬째를 챙겼다. 바이탤리티는 21분에 상단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마우로의 라이즈가 오른과 리 신의 협공에 당했다.

바이탤리티는 26분에 RNG의 정글 지역으로 파고 들어 리산드라와 그라가스를 잡아냈고 라이즈의 공간 왜곡을 통해 추격하면서 리 신도 제거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바이탤리티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분을 내던 바이탤리티는 중단에 홀로 있던 카르발료의 드레이븐이 RNG의 4인 협공에 의해 잡히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하단을 밀어붙이던 바이탤리티는 공간 왜곡을 타지 못한 쓰레쉬가 지안지하오의 카이사에게 잡히면서 킬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중앙으로 5명이 모이면서 싸움을 건 바이탤리티는 쓰레쉬의 사형 선고가 리 신과 리산드라에게 연달아 들어가면서 4명을 끊어냈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우승 후보 RNG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