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은 "2015년 롤드컵 4강에서 한국 팀에게 패하고 나서 눈물을 흘렸는데 오늘은 그 때 이상으로 기쁘지만 일단 눈물은 참고 있다"라면서 "언젠가는 눈물을 흘리겠지만 가급적이면 인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나서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패트릭은 "16강과 8강을 거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라면서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우리라는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한국에서 경기만 펼친 것이 아니라 팀 유니폼에 한글 이름을 새기고 로고가 박힌 게이밍 기어들을 판매하는 팬 미팅을 기획하는 등 팬 서비스에도 나섰던 프나틱은 아시아 지역으로 팬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롤드컵이 한창이던 부산에서 개최한 팝업 스토어 행사도 이의 일환이다.
프나틱은 롤드컵 4강에서 북미 대표인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을 상대한다. 라이엇 게임즈도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에 유럽과 북미를 연결시켜 라이벌 관계임을 인정한 상황에서 롤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대결하는 만큼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패트릭은 "프나틱이든 C9이든 4강까지 올라오면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C9보다 훨씬 잘한다'라는 도발보다는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되 경기 안에서는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누가 이기고 누가 지든 팬들로부터 멋진 승부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패트릭은 "C9은 우리보다 늦게 e스포츠에 뛰어들었다. 그들이 처음 게임단을 만들었을 때 프나틱은 이미 10년이나 e스포츠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사업적인 규모로는 우리를 능가했다. 사업적으로는 그들이 우리보다 나을 수 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우리가 조금 더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농담을 섞어 소심하게(?) 도발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