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어렵사리 한국행 비행기를 탄 G2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터키 팀인 슈퍼매시브에게 일격을 당하기도 했고 2라운드에서는 남미 팀인 인피니티 e스포츠를 맞아 매 세트 끌려가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3대1로 승리했다. 시원하게 이긴 적이 없는 G2는 16강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은 약팀으로 분류됐다.
산 너머 산이었다. G2의 8강 상대는 롤드컵 우승 1순위로 꼽히던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였다. 어떤 전문가는 두 수를 넘어 세 수 정도 차이가 난다고 했고 대부분 RNG가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20일 열린 8강전에서 승자는 G2였다. 한 세트를 내주면 곧바로 따라간 G2는 5세트 초반에 연속 킬을 올리면서 RNG의 기를 꺾었고 우승 후보를 꺾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G2의 승리를 이끈 '와디드' 김배인은 "어떻게 보면 가장 부담없이 부딪혀 볼 수 있는 상대가 RNG였기에 상대하고 싶었다"라면서 "RNG가 올해 열린 중국 리그를 모두 석권했고 MSI도 제패하면서 롤드컵만 우승하면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잃을 게 없는 싸움꾼이었기에 마음 놓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잃을 것이 없다는 자세로 임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김배인은 "롤드컵을 치르면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팀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많고 느끼는 것이 많다"라면서 "롤드컵 4강 무대에 서기 위해 광주에 내려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팀과 나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껍질을 깨며 성장하고 있기에 인빅터스 게이밍과의 경기를 치르고 나면 또 발전되어 있을 것 같다"라면서 "인천까지 우리의 여정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